"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누가복음 15:7)
설교 및 말씀

무엇을 보느냐

2010.08.1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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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들과 함께 수영장에 가면 어린 자녀들에게 흔히 요구하는 일이 있습니다. 아빠는 물이 깊은 곳에 들어가 있으면서 아이에게 뛰어 내려 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빠가 받아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굳이 수영장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수준에서 볼 때 높은 곳에 아이가 올라가 있을 때 밑에 있는 아빠는 손을 활짝 벌리고 아이보고 아빠를 향해 뛰어 내리라고 합니다. 아빠가 받아줄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이런 요구에 잘 응하여 아빠를 믿고 풀쩍 뛰어내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끝까지 뛰어 내리지 못하고 머뭇 거리거나 우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 기억이 별로 없어서 제가 어떠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아마도 잘 뛰어 내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의 아이들 같은 경우를 보면 한 아이는 잘 뛰어 내리는 편이고, 다른 아이는 좀 머뭇 거리는 편입니다.

아이들이 깊은 물속으로 혹은 높은 곳에서 아빠를 향해 뛰어 내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고, 또 뛰어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무엇을 보느냐가 큰 차이일 것 같습니다. 깊은 물속으로 혹은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는 아이는 자기가 빠질 지도 모르는 깊은 물속이나, 자기가 다칠 지도 모르는 저 밑 바닥을 보기 보다는 자기를 향해 손을 활짝 펴고 있는 아빠를 보는 것입니다. 나를 반드시 받아주어서 내가 물에 빠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해줄 아빠를 보고 아빠를 믿고 아빠에게 몸을 던지는 것입니다. 반면에 뛰어 내리지 못하는 아이들은 아빠가 아니라 깊은 물과 딱딱한 바닥을 보는 것입니다. ‘저 깊은 물에 빠지면 어떻게 하지. 여기서 뛰어 내려서 저 바닥에 부딪히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아빠 보다는 물과 바닥을 더 많이 보기 때문에 뛰어 내리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무엇을 더 보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무엇을 보느냐가 우리 삶에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의 하늘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그분은 늘 우리를 향해 두팔을 활짝 펴시고 내가 책임져 줄테니 걱정 말고 나에게 다 맡기고 나의 품에 안겨라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하나님 보다는 나를 집어 삼킬 것 같은 문제들과 나를 부셔버릴 것 같은 딱딱한 현실을 더 보게 되고, 결국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내 육신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살아계시고 나에게 좋은 것 주시는 하나님을 영의 눈으로 더 보면 믿음이 생깁니다. 문제도 문제이고, 현실도 현실이지만, 그 모든 것보다 훨씬 크신 하나님,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고 우리의 삶을 책임지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고 계시는 것을 보면 그 하나님께 과감하게 나 자신을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한치의 오차나 실수도 없이 정확하게 우리를 받아주시고, 우리 삶을 책임지시고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저는 저의 아이들이 저를 믿고 저의 품에 자신을 던지면 그것이 그렇게 기쁘고 예쁠 수 없습니다. 아빠에 대한 아이들의 믿음과 신뢰가 아빠를 한없이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역시 우리가 그분을 믿고 그분께 우리의 삶을 맡겨 드릴 때 그분은 한없이 기뻐하시고 우리를 한없이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하루 하루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브리서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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