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누가복음 15:7)

안녕하세요!


   오렌지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인도네시아는 그렇게 기다리던 비가 지난 주부터 내리기 시작해 땅을 촉촉히 적시고 있습니다. 우기가 계속되면 날씨는 무더워지고 습도는 80% 이상 올라가겠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공기를 선사하는 요즘 날씨는 좋습니다. 한국은 벌써 많이 추워져 영하로 내려갔다는 소식을 듣지만 실감이 가지 않는 것을 보면서 해가 갈수록 점점 한국에 대한 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8년전 어느 산마을에 들어갔을 때 너무 맛있게 먹었던 망고가 있었습니다나무에서 바로 따서 베어 먹은 그 맛, 꿀물이 주르륵 흘렀던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맛을 알수 없는 말로는 잘 설명이 되지 않는 그런 맛(?)이었습니다그 망고가 기억이 나 아내와 그 마을을 찾고 찾아 하룸 마니스라는 이름의 망고묘목을 구해서 옆마당에 심었습니다. 물도 주고 거름도 주고 가지도 쳐 주고 했는데, 한해 두해를 넘어5년이 흘렀는데도 나무는 계속 자라는데 열매를 맺지 않기에 주위의 다른 나무와 섞여 어떤게 망고 나무인지도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어 망고가 열렸다하는 말에 보니, 나무에 달랑 한 개의 망고 열매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래도 심은지 5년 만에 열린 망고이기에 저희에겐 단 한 개지만 너무 소중합니다. 아침마다 창문 너머에 매달린 망고가 얼마나 컸나 가느다란 줄기에 달랑달랑 매달려 있는 열매가 비바람에 떨어지지는 않았나 얼마나 컸나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런데 가까이에 가서 보니 망고가 달린 가지는 너무 연약해 보이고 까만 개미들은 계속해서 무엇을 하는지 그 가지를 왔다 갔다 합니다. 과연 그 첫 망고를 맛볼 수 있을런지요….. 우리 사역에도 찾고 찾아 묘목을 심고 열매를 거두기 위한 애씀이 있고 작고 연약하지만 열매들이 계속하여 맺혀지길 소망합니다. 그 기간이 길어진다하여 더디게 온다하여 실망하고 좌절하지 않고 버려두지 않고 작지만 단 한 개의 열매 일지라도 열매를 위해 애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7:16,17)

 

율리부인은 30년동안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해 오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의 목회자로 섬기던 남편이 3년전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세 자녀를 혼자 돌보며 가정을 꾸려가게 되었습니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는 남편의 사역을 이어받아 교회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고, 앞으로 정식으로 목회자의 길을 가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공부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교사의 일도 하면서 말이죠. 또 하나 자신의 전공을 살려 주위 산 마을의 어린아이들을 위해 사비로 공부방을 운영하여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1년 전에 율리부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렇게 귀한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 저에게는 큰 축복이었습니다. 돕고 싶은 마음에 함께 교제하다 공부방을 규모 있게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올 초부터 과학과 수학 과목에 추가하여 영어와 음악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이 나라의 학교 음악 수업에는 현대음악이 들어와 있지 않아 아이들은 악보를 본 적도 없고, 가사에 써있는 숫자를 보고 노래를 하거나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상황입니다. 이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서 재능도 발견하고 꿈도 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오카리나 악기를 가르치기로 결정하였고 악보 보는 법, 계이름 읽는 법부터 가르치기를 2개월, 이제야 오카리나를 손에 쥔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불어봅니다. 그러나 손가락으로 구멍을 막고 소리를 제대로 내는 것이 쉽지는 않아, 서로가 이상한 소리를 지적하며 깔깔대다가도 이내 진지하게 소리를 내보려고 애쓰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납니다. 아이들이 앞으로 사람들 앞에서 오카리나 합주 발표를 하게 되는 상상을 해봅니다.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학생중에 유니따라는 2학년 자매가 있습니다. 멀리 띠모르섬에서 와서 공부하고 있는데 한달 전에 티프스에 걸려 병원 응급실을 몇 번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수업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기숙사에서 쉬고 있는데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건강을 회복해서 내년 2월에 다시 들어오겠다고 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몇 명 중에 한 명이었고그래서 기도시간 마다 재정을 위해서 기도부탁을 하였지만 해결되지 않아 마음에 부담이 많이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속히 회복하고 기쁘게 학교 생활하게 되기를 기도 부탁합니다.

 

대학교에서 진행한 코린스쿨은 많은 학생들의 참석으로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한국팀에서5명 밖에 참석할 수 없어 염려가 되었는데, 게다가 인도네시아 대학생 70명이 등록하게 되면서 과연 잘 진행이 될까 우려 했지만,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의 헌신적인 섬김으로 매끄럽게 진행이 되었고, 3일 동안의 활동과 홈스테이를 통해서 맺어진 관계로 마지막 시간에 헤어지기가 어려워 강제적으로 차에 태워야 했습니다.  인원이 많든 적든 그 가운데 신실하게 일하시는 그분으로 인해 찬양을 올립니다

 

<무릎 제목>

l  사역과 삶의 모든 부분이 우리 주인이신 그분 나라의 사역이 되기를 위하여

l  30여명의 공부방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기쁨으로 도전하며 미래를 꿈꾸는 자들이 되도록, 율리부인과 가정에 재정의 축복이 부어지도록

l  신학교 강의에 발전과 진보가 있기를, 필요한 장학금이 채워지도록

l  대학교 한국어 수업 관계된 교수들의 이해관계가 잘 풀어져 수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많이 있는데 진행이 안됨)

l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주훈이에게 지혜와 은혜가 넘치도록

 

박에벤 김에셀 주혜 주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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