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누가복음 15:7)
설교 및 말씀

[ 에베소서 4:31 - 4:32 ] - 찬송가 424 장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나의 아버지는 좋은 아버지셨고 나도 여러 면에서 착실한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진정 원했던 것 하나를 드리지 못했는데,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을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과묵한 분이셨고 나도 말수가 적었습니다. 우리는 몇 시간씩 함께 일하면서도 별로 말을 주고받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내게 물어보지도 않으셨고, 나 또한 내면 깊이 간직한 열망이나 꿈, 소망, 두려움 등에 대해 아버지께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때가 되어 나는 나의 과묵함에 대해 깨닫게 되었는데, 아마도 내 첫아들이 태어났을 때이거나, 아니면 아들들이 하나씩 독립해 세상으로 나갔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야 아버지께 좀 더 나은 아들이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아버지께 말씀드릴 수 있었던 모든 것들, 그리고 아버지가 내게 말씀해주실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나는 장례식에서 아버지의 관 옆에 서서 나의 감정들을 이해해보려 애썼습니다. “이젠 때가 너무 늦었지.” 아내가 “그래요.”라고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천국에선 모든 눈물을 닦아주신다고 하셨으니 그곳에서 우리가 모든 일을 바로잡을 수 있을 거라는 사실로 위로를 얻습니다(계 21:4).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사망은 사랑의 끝이 아니라 영생의 시작이며, 그곳에선 더 이상 오해가 없고 관계가 회복되며 사랑이 영원히 자라가게 될 것입니다. 그곳에선 아들의 마음이 아버지에게로 향하고, 아버지의 마음이 아들에게로 향할 것입니다(말 4:6).


- '오늘의 양식'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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